환경청 환경영향평가 거쳐
내년 1~2월 중 공사 발주 예정
4만7천666㎡ 30억원 투입
습지내 탐방 데크 로드 등 조성

문경 돌리네 습지.

[문경] 문경시는 내년 초부터 산북면 굴봉산 일대 돌리네(doline) 습지 훼손지 복원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돌리네 습지 보존을 위해 훼손지 복원사업 2단계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지방환경청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1, 2월 중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형인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돼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팬 웅덩이다.

시는 사업비 30억4천만 원을 들여 습지보호지역 49만4천434㎡ 중 4만7천666㎡에서 경작으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한다.

약 1년간 생태기반환경 회복, 생물다양성 확보, 습지의 현명한 이용 등을 목표로 습지 원지형 및 산림 복원 등을 한다. 또 습지 내 탐방 데크 로드를 만들고 야자 매트를 이용해 순환형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에는 방문객을 위한 해설판과 안내판을 세운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19억4천만 원을 들여 수변구역 정비, 경작지 복원, 생태 탐방로·전망대 조성 등 복원 1단계 사업을 마쳤다.

시는 습지 보전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탐방객에게서 이용료를 받고 있다. 돌리네 습지 복원사업은 2023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한다.

환경부는 2017년 6월 문경 돌리네 습지를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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