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단골메뉴 카레와 짜장이 극명한 매출 대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 이마트 6개점의 매출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카레는 지난해 대비 21% 신장했으며, 짜장은 오히려 7%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6배 차이가 나던 카레와 짜장 매출은 올해 7배 이상 벌어지며 카레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카레 매출은 고형카레의 등장 이후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고형카레는 고체 상태의 카레로 분말카레 보다 조리, 보관이 더 쉽고 팜유가 함유돼 분말카레 보다 더 고소한 맛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고형카레의 인기는 매출에서 증명된다. 대구 이마트가 카레 종류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20.1%에 불과하던 고형카레 매출 구성비가 올해는 29.5%까지 올랐으며 매출은 47.6% 늘어났다.

분말카레의 경우 전체 카레 매출의 79.9%였으나 올해는 70.5%로 떨어지며 8:2 수준이던 구성비가 7:3으로 변했다. 즉

석카레 역시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며 올해 9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38.5% 신장했다.

이준재 이마트 만촌점 식품팀장은 “짜장은 짜장면, 짜장라면과 같이 대체품이 있어 짜장 그 자체로 드시는 분들의 비율은 줄어드는 것 같다”며 “카레의 경우 다양한 상품구성이 장점인것과 더불어 조리의 신속, 편리함이 트렌드인 요즘 즉석·고형카레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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