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품 위판가 ㎏당 58만3천원

영덕군산립조합 직원들이 지역 농가들이 채취해 공판장에 출하한 송이의 품질을 감별하고 있다. /영덕군산림조합제공

전국 최대 송이생산지인 영덕 등 경북일원에서 올해 산 송이가 예년보다 보름가까이 빨리 출하가 시작됐다. 영덕군산림조합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문을 열었던 송이 위판 거래를 올해는 이달 7일부터 개장했다.

지난달 한 달여 동안의 잦은 비로 인해 송이 포자가 일찍 형성되면서 수확시기도 앞당겨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거래된 위판가는 1등품이 ㎏당 58만3천원, 2등품은 46만7천원, 3등품은 28만원, 등외품은 20만원대에서 형성됐다. 12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판매된 물량은 총 1천974kg다.

권오웅 영덕군 산림조합 조합장은 “8월 중순만 해도 여름 폭염으로 올해 송이가 흉작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잦아 송이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수확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한켠에선 최근 나오는 송이는 여름송이고 맛과 향이 최적인 가을송이는 예년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주 예보된 태풍이 지나간 후 이달 20일쯤 돼야 출하가 본격적으로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있어 선물용으로 송이가 인기를 끌면서 가격대가 매우 높은 것 같다”면서 추석 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서 적정선에서 위판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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