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8천500억 변동 없이 조정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에 중점
교육 일상 회복 등에 재원 반영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지만)는 8일 ‘2021년도 대구시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고 기정예산 대비 3천162억원 증액된 3조8천500억원의 추경예산안을 예산규모의 변동 없이 일부 사업 간 조정 후 ‘수정가결’ 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구시교육청의 추경예산 편성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이번 예산안이 시설사업에 치중해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시설사업 예산의 경우 매년 연말 과도한 불용 및 이월이 발생하는 만큼 집행에 철저함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정부 추경에 따라 갑작스럽게 추경재원이 마련된 만큼 예산편성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부족해 보이고 시급성 및 중요성이 낮아 보이는 일부 사업들은 감액 조정해 학생의 급식과 심리상담 비용 등의 교육복지 분야를 일부 증액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추경 예산안을 ‘코로나19의 장기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교육의 일상 회복과 학교 교육력 회복 및 미래교육공간 조성 등에 필요한 재원을 반영했다. 총 재정규모는 3천162억원으로 이 중 정부추경 등에 따른 보통교부금이 3천12억원이며 세입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학교 교육력 회복을 위해 또래활동 활성화지원 124억원, 교과보충 프로그램 100억원, 초등협력수업 프로젝트 54억원, 온라인튜터 46억원 등 모두 505억원, 코로나19 대응 100억원(기간제 교원 충원 35억원, 학교급식 방역인력 24억원 등), 교육환경개선 618억원(노후시설개선 551억원 등), 미래교육공간 조성 1천315억원(학교단위 공간혁신 308억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1천7억원) 등을 편성했다. 교육시설사업이 1천946억원으로 전체 편성예산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교육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편성한 추경예산이 일선 교육현장에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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