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6.25전쟁 71주년 통일선교를 위한 기도회’ 개최
북한 땅과 정치수용소에 갇힌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

설교하는 심주일 목사.
설교하는 심주일 목사.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5일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통일선교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복음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6.25전쟁 71주년 통일선교를 위한 기도회’는 이 교회 본당에서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경배와찬양팀의 찬양, 북한 정치장교 출신 심주일 목사(창조교회) 간증과 설교, 합심기도, 손병렬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심 목사는 ‘하나님의 세계관’이란 제목의 간증과 설교를 통해 전쟁이 아닌 복음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목사는 “북한 독재체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깰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목사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고백하고 “구원 받고 하나님을 위해 살다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간증을 시작했다.

 

심 목사는 “1997년 1월 중국을 드나드는 친구로부터 받은 성경에서 창세기 1장 26~28절(하나님의 창조)을 읽다가 ‘이 세상에는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공산주의의 허구성을 알게 됐다”며 “이를 조선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심 목사는 “이듬해인 1998년 3월 17일 북한군 평양시 방어사령부의 조직부 정치장교(중좌, 한국의 대령)의 신분으로 압록강을 건너 탈북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심 목사는 “압록강을 건너기 전 ‘다시 살아서 복음을 들고 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해주십시오’란 기도도 드렸다”고 했다.

 

심 목사는 “중국에서 1년간 체류하며 성경 14독을 한 뒤 서울로 오게 됐다.”고 했다.

중국에서 영적인 갈증을 채우기 위해 매일 새벽 1시에서 5시까지 4시간 동안 이불속에 숨어 제주극동방송을 듣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 목사는 “71년 전 오늘 일어난 6.25전쟁은 북한의 불법남침”이라며 “남한이 북침을 했다면 UN군이 왜 도와 줬겠느냐”고 했다.

 

심 목사는 “대한민국은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됐지만 세계 10위권의 축복받은 나라가 됐다”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뒤 “북한은 마귀가 잡고 있는 국가”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악한 영을 깨뜨려야 하고, 복음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회담이 100번, 1000번 열려도 안 될 것이다”고 했다.

 

심 목사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란 마태복음 28장 19~20절을 전한 뒤 “교회가 선교를 하지 않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런 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란 요한복음 14장 6절을 들려주고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포항중앙교회 목회자들이 복음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 목회자들이 복음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인들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쓰시는 민족 되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깨어 일어나게 하소서, 이 땅이 세계복음의 전진기지 되게 하소서, 코로나19를 소멸시켜 주소서, 탈북 목회자들이 세운 36개 교회와 탈북자 신학생 100여명이 민족통일의 전진기지 되게 하소서, 이들이 북한선교의 통로 되게 하소서, 복음을 전하다 정치수용소에 갇힌 성도들과 북한 지하교인들을 지켜 주소서, 북한 땅의 우상들이 무너지게 하소서, 마침내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되게 하소서”라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손병렬 목사는 “동족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가슴아파하실 것”이라며 “북한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찬송이 울러 퍼지고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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