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의료진 포함한
간호직·의료 기술직 추가 투입

칠곡경북대병원이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한다. 사진은 칠곡경북대병원 비상감염대책회의 모습.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으로 지정됐다.

당시 전체 병상의 약 30%인 200여병상을 비우고,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했다. 이후 고위험 중증 환자 및 분만, 투석, 수술, 시술 등이 필요한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운영해 왔다.

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심해짐에 따라 지난 5월 24일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추가로 가동했고,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3일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해 병상운영 추가확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칠곡경북대병원은 기존에 투입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의료진 외에도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포함한 간호직 및 의료 기술직 인력을 점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은 신속한 병상 운영 확대 등을 통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악화할 경우 중수본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설치돼 환자배정 및 진료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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