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홧김에 범행

포항에서 술에 취해 홧김에 동거녀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흉기를 이용해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밤 9시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에서 만취 상태로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B씨(63·여)를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에도 자주 다툼이 있었고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이게 됐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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