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남부초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신생아 급감과 인구 감소로 농촌지역 초등학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사)민족미술인협회 상주지부(지부장 이경재)와 상주남부초등학교(교장 성백겸)가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통한 농촌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성공해 폐교 탈출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은 문화관광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경북에서는 (사)민족미술인협회 상주지부의 농촌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이 2005년도 문화관광부선정 3년 연속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매년 국비 6천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에서도 학교와 지역사회 및 문화예술단체가 연계된 문화예술교육활성화를 위해 3년간 매년 총사업비의 50%인 6천만 원을 지원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상주남부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도 39명의 학생수로 폐교 위기까지 갔었지만 현재는 82명으로 학생수가 늘어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민족미술인협회상주지부와 남부초등학교는 올해도 여름방학을 맞아 농촌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널리 알리고 농촌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여름계절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계절학교에서는 방학기간중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해 벽화 그리기와 염색, 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사)민족미술인협회 상주지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전통문화· 예술한마당을 펼치는 여름계절학교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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