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지천동 소재 용흥사(주지 정법, 남미숙)와 상주다례원(원장 최선희)에서는 22일 오후 5시,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흥사 전정에서 '연꽃축제 및 산사음악회'를 열었다.

'연악(淵嶽)의 연향(蓮香)'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이웃에 대한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확산하고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개최됐다.

1부 행사로는 상주다례원의 생연화차 시연과 부처님께 올리는 헌다 등이 있었으며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산사 음악회가 열리면서 대금 연주와 시 낭송, 색소폰 연주, 가곡,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용흥사 입구 등산로 주변에는 사진과 생활도자기, 야생화, 서각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전시장이 열리고 있어 참석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용흥사 정법 주지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돌아가라 했습니다. 이러한 때에 감로수 같은 청량함으로 상주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잠시나마 쉬어갔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 지천동 갑장산(일명 연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용흥사(龍興寺)는 신라 문성왕 원년(839년)에 진감선사(眞鑑禪師)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보물 제1374호인 삼불회괘불탱이 있고 1988년 7월 21일 조계종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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