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7위·삼성증권 후원·사진)이 세계 남자테니스의 미래를 이끌고 갈 `차세대 주자`로 공인 받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5일 “정현이 11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차세대 선수들 가운데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다.

올해 창설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는 정현을 비롯해 안드레이 루블레프(35위), 카렌 카차노프(42위·이상 러시아), 데니스 샤포발로프(49위·캐나다), 재러드 도널드슨(50위·미국), 보르나 초리치(54위·크로아티아), 다닐 메드베데프(67위·러시아) 등 7명의 출전이 결정됐다.

남은 한 자리는 11월 초 개최국인 이탈리아 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는 11월 12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기 위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에는 불참한다.

출전이 확정된 7명 가운데 정현과 카차노프, 도널드슨, 초리치, 메드베데프 5명이 1996년생이고 루블레프가 1997년생, 샤포발로프가 1999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즈베레프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