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영덕)
李 군수 재선 의지 천명
민주당에선 2명 거명

▲ 이희진 군수, 장성욱 前 부시장, 이강석 前 군의장, 김진덕 前 향우회장, 유학래 前 조합장, 황승일 前 면장, 박병일 부위원장, 황재철 도의원, 김성락 前 실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덕군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직인 이희진 영덕군수는 재선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하고 있으며,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과 이강석 전 영덕군의회 의장 등 9명의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 측은 “재선 가도에는 이상 없다”는 입장이다. 이 군수는 지난 3년 동안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소통·화합의 장으로 접촉을 넓히며 군민들의 신임을 받아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군수 취임 직후 선거법 위반 의혹과 군청 지지기반 취약으로 군정 장악력에 문제를 드러냈으나 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조직 기반을 확장시켰다. 이에 따라 영덕군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역 프리미엄으로 공무원, 지역민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자연스런 유대관계와 친분이 강화되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함께 원전을 둘러싼 지역 여론이 갈라진 것이 취약점으로 존재한다.

이 군수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이 거론된다. 장 전 부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그동안 차기 군수 도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장 전 부시장은 강구와 영덕 북부권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현안에 관심을 보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공직 경력과 행정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강점으로 한다. 하지만 현재 활동 중인 강구와 영덕 북부권 지역의 민심을 자극,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여기에 지난 선거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도 악재다.

이강석 전 영덕군의회 의장도 영덕군수 선거전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전 의장은 군의원 재선 활동에서부터 행정보다 지역민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꾸준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지기반층 확보를 위해 북부권역으로도 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광폭행보를 보이며 지지층 쌓기에 전력투구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원전문제 등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석호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부 군민들로부터 독선적이라는 일부 비판을 받고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평가다.

김진덕 전 재포영덕군향우회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현재 영해시장 부근에 사무실을 냈으며, 영덕 북부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유학래 전 영덕농협조합장도 가세할 태세다.

이외에도 황승일 전 강구면장과 자유한국당 박병일 영덕당원협의회부위원장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언론활동으로 익힌 다양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해박하게 들으며 영덕군을 전국제일의 관광 힐링도시, 군민 경기 활성화를 통해 경제 수익창출을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또 황재철 도의원과 김성락 전 기획감사실장도 출마가 거론된다. 김 전 실장은 오랜 공직경력으로 영덕군내를 훤히 꿰뚫어 보고 영덕미래의 발전과 비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평가다.

영덕/이동구기자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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