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곳에 `지정 증서` 전달
2~5천만원씩 지원, 시설 개선

▲ 김관용(왼쪽에서 다섯 번째) 경북도지사가 청년고용에 앞장선 경산 신라공업 등 9개 기업에 `우수기업 지정 증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청년고용에 앞장선 경산 ㈜신라공업 등 9개 기업이 경북도가 인증하는 우수기업 지정 증서를 받았다.

경북도는 22일 청년고용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선 신라공업 등 9개 기업 대표에게 우수기업 증서를 수여하고, 청년일자리 확대에 노력한 기업대표들을 격려했다.

도의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5배 증가된 20억원을 투입해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고용환경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인원을 유지하면서 올해 청년고용실적이 5명이상인 기업으로, 청년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실적에 따라 2~5천만원의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도에 따르면 이 시책은 근로복지시설과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지만 큰 공사비가 걱정인 기업은 물론 지역기업의 근로환경 때문에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구직자에게도 희소식이다.

5월 현재 9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확정됐고, 3개 기업이 선정 심의 대기 중이다. 올해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던 기업들도 청년고용 실적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채용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등 신청기업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고용우수기업으로 지정된 신라공업은 마그네틱 코일을 생산해 연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채용한 청년 27명을 포함해 종업원이 314명이다. 신라공업은 우수기업 지원금 5천만원을 받아 화장실과 직원휴게실을 고칠 계획이다. 그 외의 기업들도 2천만원부터 3천만원까지의 지원금으로 기숙사, 직원샤워장, 체육시설 등을 개선했다.

전강원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 청년취업과장은 “청년고용 촉진기업 지원을 통해 현재 9개 기업에서 97명의 청년이 고용되는 성과를 보였다”며 “연말까지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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