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을단풍 명소 8선 추천
낙동강·반변천 흐르고
넓은 들·한옥 어우러져 절경

▲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도산서원. /안동시 제공

【안동】 가족과 함께 여유롭고 편안하게 걸으면서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안동의 단풍명소는 어디 있을까.

안동시가 `10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안동의 가을 단풍 명소 8선`을 18일 추천했다.

높고 낮은 산이 조화를 이루고 낙동강과 반변천 등 수려한 경관과 넓은 들녘, 전통가옥 등이 어우러진 안동은 유독 단풍 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단풍은 무더위가 유난히 길어 예년보다 2~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 충분한 강수량과 10월 들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교차가 커 그 빛깔이 어느 해보다 고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가을 단풍에 싸인 월영교

국내 최장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질러 자리하고 있는 월영교는 일출과 일몰, 새벽안개와 밤안개 등 시시각각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색다른 묘미를 주는 곳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월영교의 단풍은 10월 마지막 주말에 이르러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동댐 단풍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를 이룬 안동댐은 10월 말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주변이 붉은색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색깔의 향연을 펼친다.

◇ 단풍 숲길 걷는 곳. 안동호반나들이길

울창한 가을 단풍 숲길을 걷다보면 호수 속에 반영된 울긋불긋한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숲속 나들이 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자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신비감을 선사하기도 해 최고의 힐링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 왕모산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단천리

도산면 단천리에 위치한 왕모산의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도산면 단천리 물돌이 마을은 누렇게 잘 익은 황금빛 벼와 수확을 앞둔 단무지 무밭의 녹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계절감각을 잊게 한다.

 

▲ 가을 단풍에 싸인 월영교. <br /><br />/안동시 제공
▲ 가을 단풍에 싸인 월영교. /안동시 제공

◇ 가을로 접어든 가송마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가송마을은 미처 가을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산과 황금빛 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송마을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면 단풍이 초절정을 이룬다. 퇴계오솔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시상에 잠긴다.

◇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도산서원

매월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되면 도산서원 진입로에는 붉은 빛깔의 단풍나무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산서원 내 도산서당과 전교당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도산서원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

◇ 부용대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가을이 오면 제방을 따라 식재된 벚꽃나무와 전통가옥, 그리고 집안에 심어진 감나무 등이 단풍에 물들어 각각의 색깔을 뿜어내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마을 뒤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은 평화롭고 고즈넉한 목가적 분위기로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노랗게 물든 용계은행나무

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수령 700년의 용계 은행나무는 매년 10월 말이 되면 임하댐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높이 37m, 둘레가 15m인 거대 은행나무로 1996년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암나무로 우리나라에서 줄기 굵기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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