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학술적 의의 조명·총 결산
내달 1~3일 힐튼호텔서

경주엑스포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실크로드 관련 국제학술대회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네스코와 경주문화엑스포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실크로드 역사 속 신라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해 실크로드 프로젝트 사업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네스코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40년 전부터 시작됐고 1988년 본격적인 실행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현장연구와 원정, 심포지엄,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에 실크로드의 동부 지역 확장에 초점을 두고 국제 컨퍼런스를 계획하게 됐으며, 고대 신라왕조가 자리했던 경주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해온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지난 3년간 경주엑스포의 실크로드 관련 행사 등 실크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인정받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주관하게 됐다.

또한 지난 8월 21일부터 59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학술적 의의를 조명하며 행사를 총결산하는 의미도 지닌다.

`The Eastern Silk Roads Story(동양의 실크로드 스토리)`를 주제로 열리는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는 오는 1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발표세션, 패널토의, 회의 총평 등의 학술행사와 환영만찬, 네트워킹 파티 등의 사교행사, 현장 답사 등 부대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1일차 기조강연에서는 배기동 ICOM(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의장(한양대)의 `당항성, 고대 신라시대의 경주로 가는 입구`, Tim Williams 런던대 고고학과 교수(영국)의 `ICOMOS(국제 기념물 유적 회의) 주제연구와 동방 실크로드`, Feng Jing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부장(중국)의 `실크로드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국제적 협력` 등이 발표된다.

이어 `동(東)실크로드의 영향력과 아이콘`을 주제로 노경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원, Hassan Bastani Rad 사이드베헤스티(ShahidBeheshti) 대학 역사학과 교수(이란), Aoki Shigeo 국제관련협력센터 일본본부 전 센터장(일본),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 관장, Zhang Yang 문화유산연구센터 부소장(중국)이 발표자로 나선다.

2일차 세션은 실크로드의 문화유산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3일차에는 현장답사일정으로 석굴암, 불국사, 괘릉, 엑스포공원, 대릉원, 안압지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번 컨퍼런스가 마무리된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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