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획보고회 400여명 참석
특별법 제정 적극적 협조 당부

【경주】 경주시는 23일 알천홀에서 신라왕경 발굴·복원정비 사업을 위한 `왕궁복원·정비 마스터플랜`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정수성 국회의원, 도·시의원, 신라왕궁복원추진위원, 공무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왕경 복원 영상 상영과 화랑무 공연, 주요내빈 인사, 신라문화연구원의 종합기본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월성은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음에도 궁궐터인 월성을 비롯한 왕경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시는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와 정비를 2013년 10월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월 왕경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신라왕경 발굴복원 개토제`를 시작으로 현재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신라왕경 복원정비는 핵심사업인 월성 복원·정비 등 8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9천4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며, 특히 지난 9월7일 박근혜 대통령의 월성 현장 방문으로 정비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같이한 궁성인 월성 복원은 신라를 넘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국가적 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최근 경주 방문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왕경 중심 건물지 집중 발굴 등 복원 정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책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며 “반드시 조기에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왕궁복원의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굴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발굴조사 정보와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발굴 현장을 관광 자원화하고 전국 대목장, 석공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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