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지사 세네갈 초청방문
새마을 세계화 사업 점검하고
지역 물산업기업 진출 모색도

`MR(미스터) 새마을`로 불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7일 세네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8일간 일정으로 출국했다. 김 지사는 세네갈에서 마키 살 대통령을 독대하고 `경북도와 세네갈 정부 간 새마을운동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세네갈 농업부, 청년고용부, 외교부, 교육부 장관 등과 새마을운동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제70차 유엔개발 정상회의에서 `새마을운동`이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개발협력 프로그램으로 부각된 뒤여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외교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세네갈 생루이주 새마을시범마을 사업현장도 돌아보고,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 내에 아프리카 최초로 `세네갈 새마을운동 연구소`를 개소해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프리카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제7차 세계물포럼 당시 주목받았던 `경주 급속 수처리기술`을 소개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기술적 자문을 약속하는 등 경북지역 물산업 기업의 진출 방안도 모색한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으로 아프리카 내에서 안정된 정치, 상대적으로 발전된 사회간접시설 등으로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전략적 교두보로서 큰 의미가 있는 거점국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에서 새마을운동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정책으로 채택되고 있다”면서 “21세기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인 새마을운동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나눔과 기여를 실천해 `따뜻한 대한민국`, `따뜻한 경북`의 이미지를 심어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우호적 시장을 넓히겠다”고 출국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2010년부터 아프리카와 아시아 9개국 27개 마을에 418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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