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 위해… 朴대통령 수용

새누리당 김재원·윤상현 의원이 20일 정무담당 대통령 특별보좌관(특보)에서 물러났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윤 두 정무특보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3~18일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기도 한 김·윤 두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내년 4월 총선 재출마 준비 등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비서진과 일부 장·차관들의 진퇴가 정리되는 시점에 맞추어 우리 정무특보들로서도 신분을 정리하고 당과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무특보직을 갖고 선거에 나가면 공정성 논란이 있어 청와대와 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튄다”며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우리가 (정무특보직을) 공식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무특보엔 이들과 함께 주호영 의원까지 모두 3명이 선임됐었지만 주 의원은 지난 5월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으면서 특보직에서 사임했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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