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태용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스크린 골프 사업을 위해 중국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2007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중국만 무려 23차례 드나든 것을 확인, 조희팔 측과 접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21차례가 조씨가 중국으로 밀항한 2008년 12월 이후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된 임모(47) 전 경사가 2012년 경찰청 조사 당시 `정씨가 강씨를 대구경찰청 수사과 회식에 데리고 나왔다`고 진술했던 점을 감안, 정씨가 로비 창구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키로 했다.
/이창훈·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