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8)의 최측근 강태용(54)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전직 경찰관 정모(40·퇴직 당시 경사)씨가 16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태용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스크린 골프 사업을 위해 중국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2007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중국만 무려 23차례 드나든 것을 확인, 조희팔 측과 접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21차례가 조씨가 중국으로 밀항한 2008년 12월 이후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된 임모(47) 전 경사가 2012년 경찰청 조사 당시 `정씨가 강씨를 대구경찰청 수사과 회식에 데리고 나왔다`고 진술했던 점을 감안, 정씨가 로비 창구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키로 했다.

/이창훈·김영태기자

    이창훈·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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