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5일 포항제철고 교사 63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생명을 존중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과 교사들이 학생들의 자살에 대한 조기개입을 통해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보기`를 통해 자살 고위험 군을 빨리 알아차리고 △`듣기`를 통해 자살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이고 공감적으로 경청하며 △`말하기`를 통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연계하는 자살예방의 전 과정이 설명됐다.

박선해 남구보건관리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교사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들이 보낸 행동적, 언어적, 상황적 신호를 잘 파악해 발 빠르게 대처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8.5명(2013년 통계청 발표)으로 OECD국가 중 10년째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10대~30대의 경우 자살이 사망원인 1위로 질병이나 사고가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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