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고 1학년 민서형 군
민서형 군은 지난8일 오후 5시반 경 동아백화점 칠곡지점 아울렛 매장쪽으로 가던 중, 팔달중학교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 지갑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혹시 신분증이나 연락처가 있나 하여 지갑을 열어봤더니 많은 액수의 돈이 들어 있어 곧바로 인근에 있는 강북경찰서 동천지구대에 신고했다.
민 군의 선행으로 무사히 지갑을 찾은 권모(68·북구 팔달동)씨는 “물건을 사고 급히 버스를 타다가 지갑을 흘린 것 같다. 지갑을 찾아준 학생을 만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민서형 학생의 담임 이협수 교사는 “민 군은 평소 학교에서도 배려심이 깊어 친구가 많고, 사교육의 힘을 거의 빌리지 않고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할 정도로 성실한 학생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은 각박한 세태 속에서 민 군이 보여준 선행이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된다며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창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