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자 173명 사고 건수도 증가
市 교통환경 개선에 32억 긴급투입

대구시가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3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는 173명으로 지난 2013년 157명에 비해 16명(10.2%)이 증가하는 등 시민의 교통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오는 10월까지 교통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무단횡단 방지시설 등 교통환경 개선에 32억원을 긴급히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4년에는 최근 3년간 평균 165명에 비해 4.8% 증가했고 교통사고 건수 역시 3년평균 1만4천123건에서 1만4천492건으로 2.6% 늘어나는 등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고 건수가 줄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무단횡단 사고예방을 위한 무단횡단 방지시설 8km에 12억5천300만원을 비롯한 도시철도 3호선 역사 주변 무단횡단 방지시설 2km 및 도시철도 3호선 교각 U-턴 구역 안전시설 보강 등에 3억8천100만원을 투입한다.

또 과속방지 및 신호 준수를 위한 단속카메라를 4억9천500만원을 들여 1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운전자 정지선 준수 유도를 위한 전방 신호등 26개소에 4억원, 성서공단 내 교통환경 개선과 횡단보도 확대 설치 7억원 등을 지원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 이하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이러한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과 함께 자동차 운행이 잦은 버스, 택시, 화물차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연간 4만3천500명에게 실시하고 어릴 때부터 올바른 교통습관을 갖도록 교통랜드를 통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도 연간 3만5천명으로 늘인다.

이어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연간 5천명 실시하는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에도 관심을 두고 노력할 방침이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불합리하고 위험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누구나 보행자라는 인식과 무단횡단하지 않기 등 기초질서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지녀야만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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