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교위, 도시철 3호선 운영상황 현장점검
역사 확장, 계단·통로·캐노피 등 조속개선 촉구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는 27일 오전 대구도시철도공사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문시장역을 방문해 개통한 지 한 달이 지난 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문제와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 이날 시의회 건교위는 현장 점검을 통해 승강장 발빠짐 현상을 비롯한 협소한 계단과 통로, 캐노피 등 문제점 조속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서문시장역의 경우 하루 평균 9천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3호선을 대표하는 역사임에도 협소한 역사 공간으로 인해 승객의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을 지적하고 역사 확장계획과 에스컬레이터, 계단 및 통로, 캐노피와 대기박스(셀터) 설치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도시철도 3호선 수송을 견인하는 서문시장역은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협소한 계단과 통로로 인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고 오는 8월 야시장이 개장되면 승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서문시장 방문객이 평일에는 20%, 주말에는 40%가량 증가하는 사항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3호선 개통 후 한달 만에 승객안전 등을 위한 시설 개·보수작업에 나선 점을 지적하며 3호선 건설 당시 승객의 편의와 역사별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호선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통을 수차례 연기했으나 전문가와 시민들이 역사의 협소한 계단과 통로, 캐노피와 대기박스(셀터) 등의 미비점을 지적한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 조재구 건교위원장은“3호선의 경우 개통을 연기하면서까지 안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안전상의 문제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즉시 공개하고 조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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