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경제연구소 전망
철강·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유통은 소폭개선

올해 국내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하고, 지역경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GB금융그룹 산하 DGB경제연구소가 8일 발표할 2015년 국내외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국은 성장세, 유럽은 소폭 회복, 일본은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흥국의 경우 인도와 브라질은 성장세 회복, 중국과 러시아는 소비 및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성장률 둔화를 전망했다. 국내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해 3.4~3.7%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지역경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대구 3%, 경북 2% 성장, 지역 수출은 대구는 섬유, 기계류 수출 둔화로 3% 증가, 경북은 통신기기, 가전제품, 디스플레이패널 등 전기·전자제품 경기부진으로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지역산업은 유통업의 경우 소폭 개선, 자동차부품은 소폭 하회, 전기·전자, 화학, 기계, 철강, 건설은 2014년과 비슷한 경기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섬유업은 원/백엔 환율의 하락으로 범용섬유의 가격경쟁력 약화, 중국의 자급률 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둔화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5년 내에 불황국면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업은 중국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업계의 구조조정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정책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 유가급락 등의 간접적 수혜로 인해 2014년과 비슷한 경기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업은 스마트폰 생산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화학업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은 소폭 개선, 기계업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엔화가치 하락 등으로 성장과 수익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업은 엔저로 인한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소폭 하락하고, 건설업은 가계부채 급증과 과다한 신규분양에 따른 미분양 우려, 주택버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업종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유통업은 정부의 내수진작과 규제 개선 등에 힘입은 민간소비의 점진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는 판매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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