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34만 3천489명… 귀농·결혼 이민자 매년 증가세
초혼연령 29.2세에 20년 이상 부부 황혼이혼 계속 늘어

경북의 여성인구는 134만 3천489명으로 전체 인구의 49.8%를 차지하고 있고, 50대가 1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15.5%, 40대 15.4%, 30대 13.0% 순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 여성인구와 여성가구주, 여성 결혼 이민자 수, 여성 한 부모 가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여성주간을 맞아 경북 여성의 현실을 조명하고 여성의 역할 증대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공동으로`2014 통계로 보는 경북여성의 삶`에서 밝힌 조사결과다.

이번 통계는 여성인구 및 가구, 여성의 가정생활, 교육 및 복지, 여성의 사회생활,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여성의 안전 등 6분야 35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여성의 가정생활과 관련해 경북여성의 초혼 연령은 29.2세로 남성보다 2.6세 낮았고,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황혼 이혼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합계 출산율은 2000년 이후 지속 감소해 2012년 1.2명으로 가장 낮았으나 이후 상승해 2012년 현재 1.5명이었고, 30~34세 출생률은 132%로 가장 높고, 25~29세는 101.8%로 드러났다. 가사분담과 관련해선, 부인이 전적으로 한다고 응답한 여성이 8.5%로 전국(3.7)보다 높았으며,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한다는 응답은 43.4%로 전국(43.5%)과 비슷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1.2%로 남학생(73.7%)보다 높았고, 전공과 직업의 일치도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우위였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현황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차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3.4%로 남성(75.0%)보다 낮았고, 연령별로는 15~29세가 50.7%, 30대가 34.4%, 40대 41.5%, 50대 43.8%, 60세 이상이 47.7%로 나타났다.

여성의 취업자 직업 분포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11만 1천 명, 단순노무자 10만 3천 명, 서비스 종사자 9만 4천 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9만 2천 명, 사무 종사자 7만 3천 명, 판매종사자 7만 1천 명 순으로 집계됐고,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5.2% 수준인 135만 3천원이었다. 육아 휴직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남성의 육아휴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2012년 현재 2.7% 수준에 그쳤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 초중고교 여성 교장은 8.9% 수준이며, 2014년 지방의회 여성 당선자는 도의원 1명, 시군의원 15명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5.6% 수준이었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68.5%로 남성 62.1%보다 약간 높게, 강력범죄에 대한 여성 피해자는 82.6%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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