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40㎝ 한마리 포획
어민들은 “미리 넣어둔 것”

▲ 1일 오후 임하호에서 한신철 교란어종 퇴치관리협회장이 작살로 잡은 40cm 크기의 배스를 선보이고 있다.

속보 = 임하호(湖)에 배스가 없다는 어민들의 주장<본지 6월27일자 4면 보도>을 반박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때아닌 배스 포획 작전에 나섰다. 1일 오후 K-water 안동권관리단은 임하댐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배스 포획 공개시범을 보였다.

이날 임하댐이 축조된 곳에서 2km 떨어진 임동면 박곡리 지역에서 한국생태계 교란어종 퇴치관리협회 소속 잠수부가 입수 20여분 만에 수심 3m 깊이에서 40cm 크기의 배스를 작살로 포획했다. 포획된 장소는 지난달 30일 오후 수공 측이 배스 성어 3마리가 서식 확인했던 곳이다.

이에 대해 이수섭 임하호토종어류보존협회장은 “수공 측이 사전에 연락이나 초대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면서 “미리 넣어 뒀던 움직임이 둔한 배스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하호 어민들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안동호 어민들도 안동호와 임하호를 잇는 도수로가 완성될 경우 빙어가 살 수 없는 임하호 물이 안동호로 넘어온다는 사실을 두고 장기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안동/권광순기자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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