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순 청도군수 예비후보(무소속)가 언론사에 상대 후보의 비방을 청탁한 혐의로 서울 북부지검에 구속됐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용일)는 “김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방송·신문 등의 불법이용을 위한 매수죄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서울 북부지검은 지난 13일 청도에서 김 예비후보를 붙잡아 서울로 옮겨 조사를 벌여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중순경 주간신문사인 Y저널 기자에게 금품을 주고 경쟁후보에 대한 허위 비판기사를 게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저널은 청도군수 선거에 나오려는 경쟁후보가 지역농협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역민들에게 선심성으로 금품과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경찰은 조사를 한 뒤 해당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은 서울에 본사가 있는 주간신문사인 Y저널과 관련한 별도의 사건으로 사주를 구속 수사하던 중 김 예비후보의 자금이 해당 언론사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김 예비후보를 체포했다.

청도/이승택기자

    이승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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