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정 2015년보다 앞당겨… 일부지역 지난달 첫 공급
사업비 많이 드는 읍지역엔 특별지원금 우선적 투자키로

▲ 영덕 남산리에 들어선 한국가스공사 영덕사무소 전경.

【영덕】 영덕군이 군민의 숙원인 도시가스 조기공급 사업을 역점 시책으로 선정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산업통상자원부 당시 제8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2006년)에 따라 2015년에 예정되었던 도시가스 공급을 2년이나 앞당겨 2013년까지 공급하는 성과를 거둬 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71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영덕~포항 구간 50.9km의 주배관 매설과 공급관리소 2개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특히 통상 1개 시군당 1개소만 설치되는 공급관리소를 지역특성을 감안해 남부권(남정면 남호), 북부권(영해면 연평)에 각 1개소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강구면 오포리 일부 지역에 최초 공급을 시작하였고, 이어 5월에는 영해면 일부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군내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해 있는 영덕읍의 경우 강구~영덕 구간 본관 및 시가지 공급관 설치에만 60억원의 공사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도시가스 지역공급업체인 영남에너지서비스의 사업예산 부족과 투자비 대비 수익성 저하 등으로 인해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여 시가지 도시가스 조기공급에 난항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강구지역의 도시가스 사용 주민들에 의하면, 기존의 난방연료인 석유와 LPG에 비해 40%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영덕군은 전 지역의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위해 국비확보에 주력하고 영덕읍의 경우 자금배정을 앞두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특별지원금이 지급되면 최우선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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