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거래소, 리츠시장 상장 승인
롯데쇼핑, 전국서 18개 점포 매각추진

▲ 롯데백화점 포항점 전경.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포함한 일부 지점의 해외자산 매각이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4일 외신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싱가포르거래소(SGX)가 롯데쇼핑의 18개 백화점·마트 점포 매각을 위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시장 상장을 승인했다.

롯데쇼핑은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 일부 매장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해 차익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4개 주관사를 선정해 해당 부동산의 싱가포르 리츠 시장 상장을 추진해 왔다.

이번 매각 대상 가운데 백화점은 포항점을 포함해 일산·전주·동래·상인·센텀이 선정됐으며 마트는 중계·고양·구미·평택·첨단점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 2주간 주요 투자자들의 의향을 타진해 이르면 이달 중 상장 절차가 완료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앞서 2010년에도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포함한 마트 4곳과 백화점 1곳을 매각해 약 6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2000년12월8일 오픈돼 14년째 영업 중인 포항점은 대구를 제외하고 경북지역 유일의 롯데백화점으로 연 매출액 2천300억 원을 올리며 점포별 매출순위 25위(전국 31개)에 랭크돼 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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