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은 휴대전화 정보를 빼내 불법으로 소액 결제를 하는 사기수법이다. 휴대전화 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는 일단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또 소액 결제를 차단하거나 한도액을 조정하는 것도 스미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근래 들어 휴대전화에 저장된 금융정보를 빼내 계좌의 돈을 가로채는 신종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니 휴대전화에는 공인인증서 등 민감한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스미싱 문자를 차단할 수 있는 보안앱이 20개 이상 있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도 많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깔아 수시로 악성코드를 점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심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피해를 본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서 `사건 사고 사실 확인원`을 발급받고, 이 를 통신사에 제출하면 통신사가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전액 환불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금융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범죄는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모바일 뱅킹 이용시 본인 확인을 한 번 더 하는 2채널 인증방식을 도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에 이어 허술한 유료결제서비스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돈을 빼가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휴대폰 요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고, 고지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신의 돈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음을 모르는 채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의 요금을 뺏기고 있다. 최근에는 악성 앱 제작자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정보를 해킹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 해당 부가서비스에 성인물이 상당히 많은데, 성인 인증 절차 없이도 누구나 터치 한 번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어 청소년이나 아동들이 유해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 분실이나 도난을 당했을 경우에는 요금폭탄을 피할 수 없다. 피해를 당했을 때는 이동통신사에서 필요 서류를 발급받아 경찰서 사이버팀에서 조서를 작성한 후 피해사실을 정식 접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도로명주소와 관련해 주소 변경을 빙자한 금융사기가 극성이다. 지난 1일부터 전면 사용된 도로명주소와 관련해서 도로명주소 전환, 보안강화 등을 빙자한 문자를 보내 특정사이트 접속 및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100% 사기다. 금융회사는 도로명주소 변경을 위해 고객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으며, 주소 변경을 위해서는 고객이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고객정보를 수정하거나 변경해야 한다. 고객의 주민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사기다. 문명의 이기가 흉기도 될 수 있는 세상이다. 머리속에 `의심`이라는 장치를 항상 넣어두고 살아야 하는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