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직자 靑 초청오찬 외엔 별다른 행사 준비 않아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새누리당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 등의 행사외에는 특별한 기념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북한 상황이 위중하고 철도파업이 이어지는 등 사회 분위기가 특별한 기념행사를 열만큼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은 대선 1주년 당일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전 직원,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 당직자 6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한기호·유수택 최고위원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들 오·만찬은 1주년을 맞아 치르는 행사이며, 참가 인원규모도 제법 큰 편이지만 왁자지껄한 자축연이 아니라 송년회 성격이 더 강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조용한 1주년 행사`는 박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승리 경험이 많지만 매번 떠들썩하고 요란하게 자축하지 않고 `자제 모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한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청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우리의 교육시스템, 고용시장, 사회보상시스템을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개혁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스펙과 학벌이 아닌 능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서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 진학에만 매달리는 풍토를 개선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재들을 적절하게 양성하도록 교육시스템을 바꿔나가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청년들을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본인의 직무능력에 따라 평가하고 채용할 수 있도록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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