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고용노동부 자료 분석

지난해 실직으로 108만명이 실업급여를 받은 가운데 20대 실업급여 수급자도 16만명에 달해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실업급여 지급 현황(2013년 4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직장을 잃고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108만286명으로 총 3조3천338억원이 지급됐다.

이 중 계약직 실업급여 지급자는 14만1천782명(전체 지급자의 13.1%), 지급액은 3천621억원(전체 지급액의 10.8%)으로, 2011년과 비교하면 6만2천709명, 1천674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4월에만 59만7천394명이 실업급여를 타 가는 등 4개월 만에 2012년 실업급여 지급자의 55.3%에 달하는 인원이 실업급여를 수령했으며 지급액도 1조2천24억원으로 2012년의 36.1% 수준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실업급여 지급자수 27만1천583명, 지급액 8천3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24만9천321명, 7천683억원), 부산(8만6천235명, 2천677억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 이하가 31만3천494명(29%)으로 지급액 9천557억원을 받아 가장 많았고, 40~49세 이하가 24만182명(22.2%)으로 지급액 7천273억원을 수령했다. 50~59세 이하는 23만5천887명(21.8%)으로 지급액은 8천240억원이었다.

특히 20대 실업급여 수급자는 16만5천658명에 달했다.

조 의원은 “20대의 첫 직장이 단기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 계약기간 이후 재취업하기까지 실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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