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시 기장군 사무실 앞에서 발견된 식칼과 협박 문구. /하태경 의원실 제공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의 부산시 기장군 사무실에 협박문구와 함께 식칼이 배달됐다.

하 의원실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경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이 사무실 출입문 앞에 `하태경`, `곧 죽는다`는 문구가 적힌 식칼을 발견했다.

출입문에도 `민족반역자처단투쟁위원회` 명의로 “시궁창같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문이 부착됐다.

식칼은 우편물 형태로 발송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직접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출입문에 협박 문구를 부착하고 출입문 앞에 협박문구가 적힌 식칼을 직접 놓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하 의원실은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감식반을 동원해 감식과 함께 관련 증거를 모두 수집해 가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하 의원은 `한·호 차세대 정치지도자 교류사업`을 위해 지난달 29일 호주로 출국했으며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7일에도 해골모양의 가면과 `대가를 치를 거다, 죄값 받겠다`라고 적힌 흰색 와이셔츠가 담긴 소포가 하 의원의 부산 사무실에 배달된 바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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