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등 논의 4자회담
고성 오가며 합의 불발
오늘 오전 협의 재개
정국 정상화를 위해 모인 여야 4자회담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회담`을 열고 2014년도 예산편성 등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없이 끝났다.
양측은 3일 다시 회담을 열고 정국해법에 대해 논의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회담분위기는 험악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과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이날 여야 4자 회담 결과와 관련해 “3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서 협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대변인은 “양당 대표, 원내대표, 네 분께서 오늘 오후 2시 35분부터 3시 50분까지 약 1시간 15분 동안 현 정국 상황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네 분은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모두 발언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늘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dl야기하고 국민들께서 정기국회 안에 좋은 결실 맺으라는 말씀이기 때문에 최선 다해서 여야가 합의점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국내외 환경이 위중하기 때문에 국회가 민생과 국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야 할 때 여러가지 어려움 있다해도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국회되도록 최선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늘 회담이 정치를 복원하고 정국 정상화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도 “정치가 사라졌다. 나라의 미래를 알수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월요일 황우여 대표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 논의하기 위한 4인 협의체 가동 제안했다”며 “대선 의혹특검, 제도개혁은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하자는게 제안의 요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제게 3~4일만 시간 달라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4일째 되는 날 감사원장 날치기 처리로 답했다”며 “많은 것들이 잘못됐지만 오늘 회담이 정치 복원하고 정국 정상화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