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4, 15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사진> 공연을 마련한다.

지난 2003년 초연된 `점프`는 택견 등 전통무술을 결합한 코믹극으로, 공연 관광상품으로 큰 인기를 모아 2006년부터 종로2가 `시네코아`에 상설전용관을 설치해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했으며 지난 9월 정동 경향아트힐로 공연장을 옮겨 공연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공연`으로 세계 최대 공연 축제로 꼽히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판매순위 1위, 2008년·2011년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무술 합단이 117단에 이르는 한 가족의 집에 도둑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태권도, 택견 , 우슈 등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아크로바틱을 혼합해 화려한 마샬아츠(martial arts)가 공연의 중심이다. 여기에 코미디를 더해 가족 사랑을 무술로 표현하는 별난 가족 스토리는 환상적인 웃음의 순간을 끊임없이 선사한다.

오늘은 무술 고수 가족에게 특별한 손님이 오는 날이다.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할아버지 성화에 집안 대청소로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매일 술에 취해 지내는 삼촌 때문에 애써 청소한 것이 모두 엉망이 되어버리는데, 하필 그때 할아버지가 손님을 모시고 온다. 딸에게 첫눈에 반한 손님인 청연이 이 별난 가족의 성에 찰 수 있을까. 공연시간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5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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