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올해 고추와 참깨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3만 3천199t으로 전년의 3만 1천675t보다 4.8%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1만 2천195㏊에서 1만 868㏊로 10.9% 줄었으나, 기상 여건이 지난해보다 좋아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260㎏에서 305㎏로 17.3%나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안동이 5천905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대구·경북 생산량의 17.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영양(4천571t), 봉화(3천269t), 의성(2천897t), 청송(2천688t) 순이었다.

참깨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이 부족해 재배하는 농가가 줄며 재배면적이 5천146㏊에서 4천772㏊로 7.3% 감소했으나,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49㎏에서 60㎏으로 22.4%나 증가하며 총 생산량이 2천861t으로 지난해 2천537t보다 12.8% 늘어났다.

파종 이후 적당한 강우와 풍부한 일조시간 등 기상여건이 좋아 병충해 피해가 적었고 수확기에 태풍 피해가 없었던 것도 생산량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군별로는 안동이 340t으로 참깨 생산량이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 생산량의 11.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의성(317t), 예천(261t), 군위(164t) 순으로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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