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철도망 핵심 포항역사 4일 기공식
동해중·남부선 등 완공시 새 성장거점 부상

▲ 동해안 철도망 건설 계획 노선도.

동해안 철도망의 핵심인 KTX 포항역사가 10월 4일 기공식을 갖는다.

포항역사가 완공되고 KTX 직결노선, 동해중·남부선, 영일만인입철도 등이 완공되면 교통의 오지였던 포항은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포항 북)은 25일 “내년 KTX직결노선 완공을 앞두고 동해안철도망의 핵심이 될 포항역사 기공식을 10월 4일 포항 북구 흥해 이인리 현장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내년에 완공될 포항 역사는 지상 3층 철골조형태로 270여억원을 투입, 1만933㎡규모로 건설되며, 코오롱글로벌(주) 등이 시공을 맡았다.

신포항역 역세권개발은 1단계 역사건설에 이어 2단계 복합환승시설, 3단계 복합상업시설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이 부의장이 이날 밝힌 내년도 정부의 철도관련 예산안에 따르면 2014년 완공예정인 KTX 직결노선은 당초 요구한 마무리 금액 194억원 전액을 확보해 내년말 완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KTX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서울-포항간이 1시간 50분대로 크게 단축되고, 하루 상·하행선 왕복 20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의 구동축이 될 동해중부선은 포항-영덕구간에 이어 영덕-삼척구간의 사업비가 내년예산에 처음 반영되면서 이 구간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간)은 2013년 1천700억원보다 200억여원 늘어난 1천924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55억원은 처음으로 영덕-삼척구간에 배정됐다.

동해남부선 포항-울산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지난해 3천400억원 보다 600억여원 늘어난 4천14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역사와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인입철도는 100억원을 확보, 영일만항 물동량확보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건설 예산도 20억원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2014년 정부예산안은 국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병석 부의장은 포항역사 기공식과 관련 “너무나 가슴벅찬 일로 해방이후 60년간 교통의 오지였던 동해안에 철도교통시대가 활짝 꽃피게 됐다”며 “지역의 경제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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