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성아트피아서… 윤승업 객원 지휘·양성식 협연

▲ 지휘 윤승업

대구MBC교향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07년 라이프찌히 국립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해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어로 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지휘자”라는 평을 받은바 있는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윤승업이 객원 지휘한다.

윤승업 지휘자는 화려한 바통 테크닉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성과 열정으로 `보는 음악`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의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지난 2009년 대구가톨릭대 음대 교수로 부임, 영재 양성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이미 10대 초반에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프랑스 국립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을 가진 바 있으며 또 1999 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아 세계적인 명성을 재확인 했고 2010년 9월에는 이탈리아 제노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연주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47`,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북유럽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음산한 분위기, 다채로운 음색, 교향악적 짜임새 등이 특징적인 작품으로 오늘날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견줄 만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를 바탕으로 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걸작 관현악곡 `세헤라자데`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하는 이번 연주회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세헤라자데`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08년 공연곡으로 사용해 더욱 유명해졌다.

 

▲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러시아 부활제 서곡`과 함께 3대 관현악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아름다운 여인 세헤라자데가 샤푸리 야르 왕에게 1001일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목숨을 건지고 왕비가 됐다는 이야기를 담은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

또 러시아의 국민 가극을 완성한 미하일 글린카의 가극 `루슬란과 루드밀라`부터 시작된 러시아 음악 속 동양미를 이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동양의 멜로디를 인용하거나 동양악기의 소리를 모방해 자신의 곡에 동양의 색채를 담았다.

한편, 대구MBC교향악단은 지난해 2월 창단된 지역 최초 방송교향악단으로 `That `s Classical Music`의 주제로 연간 6회의 정기공연과 `베토벤 마스터 시리즈`의 주제로 연간 4회의 특별연주를 준비·진행 중에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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