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행사인 `국제불꽃공연대회`가 지난 27일 남구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뜨거운 열기 속에 화려하게 개최됐다.

다음은 행사 이모저모.

때아닌 비로 우의 장사 `대박`

○…개막식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갔다. 하지만 불꽃경연을 앞두고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관광객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자신들이 깔고 앉아 있던 돗자리를 우산 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때 갑작스레 관광객들 사이로 `우의 팝니다`라는 우의 판매상의 소리에 관람객들은 너나 할 것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해 아쉬움 놓치기 싫어

○…지난해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일부만 관람했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져 눈길.

강현지(25·여·대구)·정의민(25·대구)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왔었는데, 불꽃이 정말 예뻤다. 허나 아쉽게 개막식을 놓쳐서 올해는 개막식에 맞춰서 왔다. 영일대 누각도 처음 봤는데 아름답고 시원해 축제를 즐기기에 딱인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볼거리와 먹거리 `짱`

○…불빛축제의 메인 행사인 불꽃쇼 이외에도 축제 기간 중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유혜민(28·여·경주)씨는 “불빛 장터가 열린다고 해서 영일대 해수욕장에 와봤는데,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특산품이 많아 볼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좋다. 해수욕장서 물놀이도 즐기고, 구경도 하고, 밤에 있을 불꽃놀이도 보고 일석삼조다”

9년째 불빛축제 참여한 `마니아`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국제불빛축제에 9년째 참여하고 있는 열성팬들도 눈길.

지난 27일 불꽃쇼가 열린 형산강체육공원에 자녀들과 함께 온 남은경(39·여·양덕동)· 조주희(37·여·대이동)씨.

이들은“불빛축제를 9년째 참석했다. 매년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영일대해수욕장보다는 형산강이 넓고 잘 보여 훨씬 좋다. 한국이 랭킹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황홀한 추억 만들어 갈게요

○…남자친구와 함께 온 박진연(26·여·구미)씨는 “이야기와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참석한 축제가 너무 황홀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기분이었고 내년에도 꼭 다시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전준혁·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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