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행사인 불꽃경연대회가 지난 27일 밤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10주년 타워불빛 쇼와 프랑스, 캐나다, 중국팀의 불꽃경연 및 다양한 공연과 함께 펼쳐졌다. 캐나다팀의 화려한 불꽃이 포항의 밤하늘과 형산강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사진은 섬안큰다리에서 바라본 불꽃경연 모습.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행사인 개막식과 국제불꽃경연대회가 지난 27일 남구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수십만 인파속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제10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 기념 전국 오픈 배드민턴 대회`도 포항실내체육관 등 3개 체육관에서 역대 최대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성황 속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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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개막식 의전 행사를 대거 생략, 불꽃경연 사이마다 진행된 인터미션 공연을 역동적으로 꾸미는 등 관람객 중심을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또 세르비아 등 9개국 16명의 주한외교공관대사들과 해외 우호도시 3개국 17도시 230여명이 개막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고, 일본 후쿠야마시의 `야요이바톤스쿨` 공연과 중국 장자강시의 `도화우홍`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밤 9시부터 1시간 이상 진행된 국제불꽃경연대회에서는 10만여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아메리카대륙을 대표한 캐나다는 `Sky Falls`라는 주제로 밤하늘의 불꽃들이 무수한 별이 돼 떨어지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 연출로 큰 박수를 받았고, 유럽대륙의 대표 프랑스는 `Fantastic Pohang`을 테마로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감성적 연출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아시아대륙을 대표한 중국은 `The Green City`라는 주제로 중국 특유의 초록색 불꽃들이 리드미컬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매머드한 연출로 갈채를 받았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유럽의 프랑스와 아시아의 중국, 아메리카의 캐나다가 경쟁해 `왕중왕`의 성격을 띤 가운데 중국이 시민평가단과 전문가평가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887점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경연 직후 한국의 한화가 포항불빛축제 10주년 기념해 연출한 `포항, 별을 쏘다`는 익숙한 팝뮤직과 함께 펼쳐져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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