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산문화회관서 12, 13일 공연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12, 13일 이틀간 동화책으로 잘 알려진 황선미 원작의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사진>을 공연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선정한 걸작공연시리즈인 동시에 2011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서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원작의 스토리에 오브제 연극이라는 독특한 표현방식을 통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

오브제 연극이란 테이블 위에 놓인 일상생활소품을 활용해 배우가 다양한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 오브제 연극에서는 물건도 주인공이 되고 배우는 그 물건들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때로는 물체와 하나가 되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미 100만부 넘게 출판된 원작의 감동을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책상이 무대가 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 관객은 일상생활 소품을 활용한 `오브제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소설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힘없는 문지기 늙은 개, 권위적인 수탉, 자신의 무리에게만 책임감이 강한 오리대장, 더 이상 날 수 없으나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나그네 청둥오리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상징성과 특징을 통해 재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삶을 생각할 기회가 된다.

공연시간 12일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2시·5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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