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안전사고 관련 사망자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물놀이사고 366명, 자연재해 40명, 산불 20명으로서 자연재해나 산불로 사망하는 것보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상당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대부분이 위험지역 안전표시를 위반하거나 진입통제 또는 수영금지구역에서의 물놀이를 하다 발생하는 것으로써 안전수칙과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물놀이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음주나 식사 후 수영하지 말고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겐 보호자가 곁에 있어야 하고 혼자서 물놀이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놀이 안전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초동조치는 익수자를 건져 호흡이 없을 때는 곧바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과 뇌 그리고 신체 내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있다. 호흡이 멈춘 후에도 우리 몸속의 폐와 혈관 속에는 6분정도의 생명을 유지 시킬 수 있는 산소의 여분이 있으므로 심장과 폐가 멎고 나서 4분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완전소생의 확률은 대단히 높다.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해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 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