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충정 상징한 `충혼의 눈물` 제작… 내일 제막식

▲ 6일 충혼탑 제막식을 앞두고 충혼탑 정비가 한창이다.
포항시 충혼탑이 새롭게 단장된다.

새 단장한 충혼탑은 전국 공모를 통해 지난해 3월 29일 포항시 테라노바 심의위원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충혼의 눈물`이란 작품이다.

이 작품은 120일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7월 6일부터 충혼탑 및 부조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충혼탑 입구의 좌우 청동 군상은 경기도 이천에서 각각 제작해 운송됐다.

충혼탑의 높이는 21.5m, 부조의 폭은 22.2m, 높이 5m이며 화강석으로 제작됐고 군상 2조의 높이는 각각 4m로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하부의 무궁화는 한민족을 상징하고 상부의 물방울은 충렬의 눈물을 표현해 전쟁에서 생명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우국충정을 상징한다.

충혼탑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4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에 착공, 올해 9월 완공예정이었으나 당초 준공예정일보다 4개월 앞당겼다.

북구 덕수동 산 4-3번지 일원에 위치한 충혼탑은 1964년 6월 25일 경역면적 33.1㎡, 기단높이 1m, 탑 높이 2.4m 규모로 세워졌고 1982년 6월 6일 기단높이 1.8m, 탑 높이 12.4m로 개축했으며, 1994년 5월 경역면적을 33.1㎡에서 122.7㎡로 위패실을 33.1㎡에서 53.3㎡로 확장했다.

또 2007년 4월에는 충혼탑광장 및 주변시설을 정비하는 등 그동안 수차례 개보수를 통해 포항의 대표적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청소년들의 호국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2008년 충혼탑의 노후화 및 위패봉안실 누수등으로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깨끗한 환경에 모시기 위해 보훈단체에서 재건립을 시에 요청했고 2011년 9월 현재 부지에 충혼탑 건립을 확정했다.

김홍열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6일 현충일에 맞춰 충혼탑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새로운 충혼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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