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와 5일 `제18회 환경의 날`을 맞아 에코파크(포항하수처리장)에서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출·퇴근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송도해수욕장까지 왕복 12Km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친다.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회장 나주영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는 포항철강 공단 내 59개 회원사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27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자전거 출·퇴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근로자 1만4천367명 가운데 30%인 4천371명이 자전거 출·퇴근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시행하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전체 직원 7천666명 중 절반에 가까운 3천824명이 자전거 출·퇴근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51명은 거의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고 642명은 50회 이상 자전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의 자전거 출·퇴근 주요 경로는 형산교가 3천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냉천교 515명, 섬안큰다리는 88명이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전국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에 22억8천200만원을 투자해 남천교에서 제내동 사거리 간, 섬안큰다리에서 포항공단주유소 간 등 7.7km 구간에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또 앞으로 공단 내 노후된 인도구역인 괴동역(포스코 본사옆)에서 근로자 복지회관 간 6.4km구간에 20억원을 투자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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