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연금술`展 6월23일까지 대구미술관서

▲ 최정화作 `Kabba la`

대구미술관 중앙의 개방된 전시공간인 어미홀에서 26일부터 6월23일까지 펼쳐지는 `연금술전`은 작가 최정화의 개인전이다. 최정화는 현대 사회를 대변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이용, 기발하고 유쾌한 아이디어와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창조하는 작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주목받고 있는 설치미술가인 동시에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가슴시각개발연구소 소장 등 복수적 직업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창작 방식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거창한 의미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구미술관에서 펼쳐질 이번 연금술전 역시 작가의 이러한 창작태도의 연장선상에 놓인 전시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생활용품들, 대량생산된 산업용품들을 재료로 전혀 새로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데 초점을 두는 전시가 될 것이다.

특히 어미홀 중앙에 선보일 대형 설치 작품 `Kabba la`는 `소쿠리`라는 흔한 플라스틱 제품이 최정화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조형감각을 통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신작이다.
 

▲ 최정화作 `Cosmos`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유은경 큐레이터는 “소쿠리로 쌓아올린 16m 높이의 거대한 규모의 설치물 아래를 거닐면서 관람객들은 일상을 넘어서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예술이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밖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컵을 배열한 `Alchemy`,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Cosmos`,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이 될 `Art Lounge`, `Up to You`, 미술관 외부 공간에 설치될 `Red Lotus`등 설치작품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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