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아아, 순정`展 6월30일까지 대구미술관서
Y-artist 프로젝트 첫 번째 전시회로 열려

▲ 이완作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설치작가 이완의 개인전 `이완 : 아아, 순정`전이 19일부터 6월30일까지 대구 미술관 4·5전시실과 프로젝트룸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지역을 포함한 국내외의 유망작가들을 발굴해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주요 기관과 소통·교류해 프로모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2012년 `Y-artist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완은 바로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로, 이번 전시는 앞으로 진행될 관련 전시들의 첫 문을 여는 전시다.

이완(35) 작가의 관심은 지금의 우리 시대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매일 맞닥뜨려야 하는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특히 사회적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관습적, 타자적 시선에 잠식돼 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해 오고 있는 작가다.

이 작가가 계속해서 가져왔던 이러한 생각과 태도들을 집약해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4·5전시실(2월19~6월30일)과 프로젝트룸(3월13~6월30일)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4·5전시실에서는 과거 발표되었던 작품들 중 `우리가 되는 방법`을 비롯한 대표작 4점이, 프로젝트룸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하여 새롭게 제작되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한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경험의 시간축이 모두 다른 각 세대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회적 상황들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암묵적 동의의 상태로 버려두는 집단적 태도에 대하여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성찰하며 그 결과를 작업으로 풀어낸다.

작가가 전시의 제목으로 택한 `순정`이라는 단어는 바로 익숙한 삶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를 뜻한다.

전시장에는 이 작가의 설치작품 15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권성아 큐레이터는 “시대를 비틀어 작품으로 선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 태도와 기발함을 Y-artist 프로젝트의 키워드로 삼는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루게 될 주제와 방식으로 인해 진지하면서도 위트있는, 매우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790-304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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