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예절·염주만 들기도

▲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김천 직지사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안거 산사체험을 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김천 직지사(주지 흥선 스님)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동안거 산사체험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지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2013년 직지사 어린이 동안거 산사체험을 열고 초등학생 3~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동안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는 2013년 직지사 청소년 동안거 산사체험을 진행해 전국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체험행사에는 108배와 예불은 물론, 아이들 수준에 맞춰 다도 예절, 108염주 만들기, 만다라 그리기, 연등만들기, 전통놀이마당, 암자순례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불교문화를 대상으로 공부도 하고 마음수련도 체험했다.

산사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스님들이 겨울철 3개월 동안 일체의 산문 밖 출입을 끊고 끝없는 정진을 다짐하며 오직 수행에만 매달리는 동안거를 체험하며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 어린이들은 “스님들이 동안거를 통해 오직 화두만을 든 채 하루 10시간 이상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수행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개학 후 학교에 돌아가 여러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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