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구 인발기 개발… 인력·시간 크게 줄여
그동안 포스코 현장조업은 설립당시부터 행해 오던 것과 동일하게 인력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작업현장직의 고령화와 맞물리면서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장원은 이런 문제점을 QSS혁신활동으로 개선하고 있다. 용광로 풍구교체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김복연 전무를 비롯한 T/F팀을 구성해 지난 2여년 간의 연구끝에 `풍구 인발기 개발`을 특허출원 했다.
용광로는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서 생산공정은 로(爐) 내에 철광석을 장입시켜 풍구를 통해 1천300℃ 고온의 열풍을 불어넣어 철광석을 용해시켜 쇳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풍구는 로의 핵심설비로 마모의 빈도가 높아 주기적인(1개월) 교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설비의 특성 및 안전사고의 노출 등 작업환경이 열악하며 많은 인력투입과 조업 중단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근무기피현상 등 3D 조업파트로 인식돼 왔다.
이번 기술개발로 기존 6~7명의 작업인원을 2~3명으로, 20여분의 취외시간도 5분이내로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후크 고정장치를 추가로 구비해 작업 효율성 극대화, 안전사고 예방 등 근무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원수 대표이사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기술개발에 노력해 준 직원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안전사고예방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포스코의 경쟁력 기여에도 한몫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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