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고등학생 대상 제1회 경북 학생 3담꾼 토론 결선대회 모습.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이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제1회 경북 학생 3담꾼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어(語)울림 3담꾼(群) 만들기는 입담(확산적인 말하기, 토론 입문하기), 재담(창의적인 말하기, 수업 속에서 토론하기), 정담(감성적인 말하기, 대화 속 감성 틔우기) 등 세 가지를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23개 지역청 예선 대회에서 뽑힌 초등학생 25팀, 중학생 25팀과 고등학생 4팀은 지난 27일 제1회 경북 학생 3담꾼 토론대회 결선에 참가했다. 초등학생은 포항 대이초등학교, 중학생은 선산여자중학교, 고등학생은 포항 청소년수련관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토론대회는 찬반 대립의 토론 형태로 지난 19일에 발표한 논제를 가지고 찬성과 반대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900여명의 초·중·고 토론동아리 학생들이 결선대회를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된 대표팀의 팽팽한 찬·반 의견 발표에 학생들의 토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부는 포항 대흥초가 최우수상을, 구미 원호초는 우수상을 김천부곡초와 포항 이동초는 장려상을, 군부는 후포초와 영양초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봉화 내성초와 청송 대전초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중학교 시부는 길주중과 영천여중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장려상은 김천여중과 포항 환호여중, 군부는 봉화중과 성주여중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장려상은 영양여중과 축산중이 차지했다. 고등학교는 점촌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성주여자고등학교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천고와 경산고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은 “이번 토론대회가 토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묵한 정서의 경상도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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