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 필터 활용 시설
경북 등 지역서 시범운영

최근 구미 불산가스사고 이후 포항철강공단내 (주)시노펙스(대표 손경익)의 정수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시노펙스는 최근 멤브레인 필터를 활용한 소규모 고도 정수시설을 100~300가구 정도 마을 단위에 공급,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에 20여곳에 설치된 이 정수시스템은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시노펙스측은 전했다.

멤브레인 필터는 여러가지 고분자 물질을 합성해 만든 막 형태의 필터로 막에 미세하고 균일한 구멍이 있어 오염물질은 거른 후 깨끗한 물만 통과시킨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불산 폐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청심이엔지, 아바코 등 업체에 하루 200t 이상의 불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멤브레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시노펙스 김달삼 상무는 “구미 불산 유출 사고에 따라 지하수 등 원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규모 고도정수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규모 정수 시스템은 광역수도를 공급하는 것에 비해 저렴하게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규모 정수시스템은 교통이 불편한 산간 지역에 설치가 용이하다”며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군부대, 단위 마을 등에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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